간호의 환경중 사회적 영향의 예시와 개념
간호의 환경중 사회적 영향
인간은 가족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이웃, 학교, 종교 단체, 전문가 단체, 시민단체, 여가활동을 위한 모임 등은 모두 사회적으로 영향을주는 요인이다.
사회적 지지의 중요한 변수
사회적 지지는 건강증진관련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로 확인되고 있다. 사회적 지지의 예로, 이웃과 자녀, 다른 지지자와의 친밀성, 의료시설 이용 가능성, 대처능력, 교육수준 등이 있다. 홈즈와 라 Holmes & Rabe (1967)는 사회 변화와 질병 발생의 관계에 관한 연구에서 배우자의 죽음, 결혼, 직업 변경, 이사, 임신, 해고 등을 경험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년 이내에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하였다. 개인에 따라 사회적 지지에 대한 요구가 다르므로, 간호계획 시 사회적 지지의 선택을 환자가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간호사는 동일한 관심을 가진 그룹 (interest group), 부모교실, 결혼강화교실, 종교단체, 공식 혹은 비공식적 교육 및 자조그룹(self-help group) 등 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을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환경 내에서 살아가므로 간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상황은 늘 변화한다. 따라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하여 바람직한 간호에 대한 합의점을 찾아 환자간호 효과를 향상시켜야 한다. 매년 만성질환이 증가되고 있는데, 장기간에 걸쳐 치료와 관리를 요하는 만성질환자의 자가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만성질환자는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자가 관리를 위해 자조그룹에 참여하여 도움과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즉, 이들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심리적으로 도움을 받아서 여러 가지 증상의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교육수준 향상과 평균수명 증가, 건강에 대한 무한한 욕구로 인하여 동일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자조그룹 모임이 증가되는 추세이다. 이들은 동일한 질병과 치유의 경험을 가진 그룹을 만들어 그 구성원들 간에 생생하고도 실증적인 경험을 공유하여,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의료종사자들도 이러한 자조그룹 활동을 도와주거나 모임을 형성해 주어서 환자 스스로의 건강한 삶에 대한 노력을 격려해주고 있다. 자조(self help)는 타인의 도움 없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자신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인가를 수행하는 과정이나 활동이다. 자조그룹의 조건은 전문가가 개입이 되어 같은 질환이나 증상
과 문제를 가진 대상자가 교육과 지지를 받으려는 동기를 가지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만성질환 관리의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일종의 집단적 간호중재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명칭은 자조관리 프로그램, 자기관리 프로그램, 자조집단과정, 자조관리과정, 자조교실 프로그램 등이 혼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간호학 연구에서는 자조그룹의 중재 프로그램을 고혈압, 당뇨, 관절염, 암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해오고 있다. 현재 이러한 자조집단이나 캠페인으로는 유방암 환자의 핑크리본, 전립선암 환자의 블루리본, 에이즈 환자의 레드리본, 대장암과 요실금 환자의 골드리본, 자궁경부암 환자의 퍼플리본, 폐암 환자의 노란리본, 중 · 장년층 남성질환 환자의 실버리본, 골다공증 환자의 레이스 리본, 파킨슨병 환자의 레드튤립 등이 있다.
캠페인의 예시
하나의 예를 들면, 유방암 환자들의 모임인 핑크리본(pink ribbon)은 유방암을 극복한 환자의 사례를 전파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 약물치료의 부작용에 대처하는법, 절망에 빠진 환자나 가족의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듣고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그들은 스스로 같은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줌은 물론 치유과정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이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유방을 절제한 환자들이 패션쇼를 하거나, 기타 특별한 활동을 통해 질병을 극복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적극적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핑크리본의 유래에 얽힌 이야기
해마다 10월에는 세계 곳곳에서 핑크리본 캠페인이 펼쳐진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과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 가슴의 자유를 상징하는 심볼이다. 유방암의 심벌로 선정된 핑크리본 캠페인은 1914년 뉴욕 사교계의 여성 메리 펠프스 제이콥스(Mary Pelps Jacobs)가 가슴을 조이고 있는 코르셋을 벗어 던지고 실크 손수건 2장과 핑크리본으로 앞가슴을 감싼 '핑크리본브라'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성들 7명 중에 1명에서 유방암이 발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운동가 및 사회지도층 여성들은 유방암에 대한 심각함을 깨닫고 유방암 환자의 재활을 위해 활동을시작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계몽과 암 연구에 대한 기금 조성으로 그 활동범위를넓혀 갔다. 이러한 열기는 국내에도 전해져 핑크빛으로 물든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자료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 25명 가운데 1명은 유방암 환자로, 유방암 발병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유방암은 2001년부터 여성에게 가장 발생빈도가 높은 암으로 주목받
기 시작했는데, 치료효과도 우수하여 89% 이상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율을 보인다.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검진, 자가검진 등으로 초기 예방이 최선이다(한국유방암학회). 최근 들어 사회적인 영향의 다른 하나의 예로 대한간호협회와 각 시도 간호사회에서 주관하여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모유수유아기선발대회를 들 수 있다. 이는 엄마에게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활동의 일환으로 모유수유아기선발대회가 시작되었으며, 모유수유를 받은 아기는 건강하고 인성발달에도 좋다는 점에서 대중에게 모유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모유수유 실천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모유수유아기선발대회에서는 심사위원이 참여한 아기의 성장발달과 운동상태 등을 평가하여 상을 수여한다. 심사위원은 주로 의사, 간호학교수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다. 모유수유를 실시하면 아기의 면역력 증강과 엄마와 아기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친밀감 증가, 산모의 건강회복 증진 등의 장점이 인식 측면에서 점차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